“세계 옥수수 수요량 급증…국제 곡물값 가파른 상승세 국내 식량작물 생산기반 확충 시급” 농경연 성명환 연구위원
세계 곡물가격이 급상승하고 있어 향후 국제 국물수급에 미칠 파급영향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식량작물 생산기반 확충 등의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성명환 연구위원이 미국 농무부(USDA)의 자료분석에 따르면 쌀의 경우 9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중립종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9.7% 상승한 톤당 568달러이다.
캘리포니아 쌀은 2004년 11월 톤당 397달러에서 2005년 507달러까지 오른 후 2006년 3월 491달러로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부터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태국산 장립종은 이란으로의 쌀 수출에 따라 2006년 5월부터 상승해 올해 9월 현재 전년 동월대비 4.1% 오른 톤당 331달러에 달한다.
소맥(밀)은 지난 9월물 인도분 가격이 14일 현재 톤당 296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68.2% 올랐다.
대두(콩)도 재고감소 등으로 상당 폭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 9월물 인도분 국제가격은 톤당 346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2.1%나 인상됐다.
옥수수는 2007년 9월물 인도분이 톤당 132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42.9% 올랐다. 올해 생산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재고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격은 현재 수준이 전망된다.
성명환 연구위원은 “현재 바이오 에너지 원료로 옥수수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데 이는 콩 가격 상승과 직결된다”며 “국내 식량작물의 안정적 공급대책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